“복무한 부대를 떠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전할 임실부대의 기대가 더욱 큽니다. 전라북도를 수호하는 향토사단의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하겠습니다. 충성!”
그동안 도민들과 함께 애환을 함께 해왔던 육군 35사단의 임실 이전이 9일 오전 9시를 기해 단행됐다.
이날 오전 찾은 육군 35사단은 설렘과 기대를 뿜은 병력과 장병의 좋은 기운이 부대 주위를 감돌았다. 시계가 9시 정각을 가르치자 선발대 헌병대 컨보이 차량의 사이렌 소리가 울려 됐고 마침내 희망의 임실 부대이전의 첫발이 띄어졌다. 제1제대, 5백여 명의 장병이 탑승한 11대의 대형버스. 방탄헬멧과 잔구류 등 등 군용물품을 챙긴 병사들 또한 임실이전을 기대하는 눈초리를 보였다.
↑↑ ▲ 육군 35사단이 9일 오전 부대이전을 하기 위해 군물자 트럭과 민생 5톤트럭등이 위병소를 빠져나와 임실로 이동하고 있다.
ⓒ 임실뉴스
같은 날 오전 9시 30분. 2세대, 한 줄로 선 물자수송차량 10대가 헌병대와 제대장의 지휘에 이동의 시작했다.
육군 35사단이 58년간의 전주시대를 마감한 채 새로운 임실시대를 열고 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임실 이전지역은 기존 부지보다 7배나 넓고, 현대화된 병영시설과 교육훈련시설이 들어섬으로써 전투형 군대 육성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또한 신병교육대대 각개전투교장, 헬기레펠훈련장 등 전장상황을 고려, 훈련장을 설계하고 최신화된 교육훈련시스템을 갖춤으로써 훈련병을 포함한 장병의 전투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2년 국방부의 기부 대 양여 방식에 의한 이전협의 승인, 2004년 임실군의 이전 요청, 2005년 전주시와 35사단 간의 이전 합의각서 체결, 2007년 국방부의 부대이전 실시계획 승인, 2008년 임실지역 부대이전 시설공사 시작 등의 순서를 거쳐 오늘의 이전을 성사시킨 것이다.
9일부터 시작된 부대 이전에는 사단사령부와 직할대 장병 및 군인가족 2천여 명과 3천여 톤의 물동량이 움직이게 된다. 그리고, 부대이동을 하기 전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한 4개 중대 800여 명은 신병훈련 중간에 임실로 이동해 새롭게 단장된 병영생활관과 훈련장에서 생활하며 내년 1월에 수료하게 된다.
35사단장 정한기 소장은 “35사단은 임실이전 후에도 전라북도의 안녕과 발전을 안보로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전북도민들의 변함없는 적극적인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단 부대이전은 내년 1월 23일이 후발대를 끝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1월 2일에 신 지휘소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전주 구 부지는 1월 말까지 사단 장병 80여 명이 잔류해 시설과 환경정리를 마무리하고 임실로 이동할 계획이다.
임순남뉴스 기자 / worldag@hanmail.net입력 : 2013년 12월 10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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