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적 가치가 큰 화산쇄설암 노두(암석이나 지층이 지표상에 노출된 부분)가 전북 내륙지역 가운데 임실군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만금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전북대학교 오창환 교수(지구환경과학과) 연구팀은 임실군 신덕면 계곡~신덕간 도로확·포장공사 구간에서 이 일대의 화산분출 흔적을 보여주는 노두를 발견했다.
화산쇄설암 노두는 세계 여러 지질학·화산학 교재에 소개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지질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 오창환 교수의 설명이다.
오 교수는 “화산분출 흔적을 보여주는 노두의 경우 도내에서는 부안 내변산에서 일부 발견됐을 뿐이다. 내륙지역에서 화산분출 노두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며 “이 지역 지질구조인 진안분지는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분지로, 분지형성 최후기에 화산분출이 일어나 퇴적암을 화산암이 덮고 있는 구조다”고 말했다.
전주와 진안·임실에 걸쳐 있는 진안분지는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분지다.
오 교수는 이어 “(화산분출 노두는)학술적 가치가 매우 커 지속적인 보존이 필요하다”면서 “해당 노두가 발견된 진안분지 일대를 중심으로 연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화산쇄설암 노두가 발견되자,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최근 해당 지역 도로공사 시행자인 전북도에 노두를 보존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그동안 학문적으로만 유추해온 진안분지 생성과정에서 화산활동이 있었던 것을 증명하는 해당 노두에 대한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해당 노두의 지형을 조사할 계획이다.
새만금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 결과에 따라 노두가 발견된 지형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노두가 발견된 지점은 도로 확포장 공사 구간에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연구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세심히 보존하겠다”고 말했다.(전북일보 4월10일자=최명국기자)
임순남뉴스 기자 / worldag@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10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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