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금) 오전, 남원시의회(의장 양희재) 본회의장에서는 16명의 청소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본회의 개의를 알리는 망치소리가 울려 퍼졌다. 남원교룡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 함께 하는 ‘남원시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이 열린 것이다.
학생과 교사 40여명이 참여한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에서는 청소년의원들이 현장에서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하고 학교생활과 밀접한 두 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청소년의원들은 상정된 두 건의 안건에 대해 찬반토론을 거친 후 표결을 통해 ‘학교에 스마트폰을 가져 오지 말자.’의 건은 부결, ‘정규 수업시간에 독서 시간을 편성하자.’의 건은 가결 하였다.
의장으로 선출된 최경진 청소년의원은 “단상에서 발언하는 것이 떨리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의원님들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조금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청소년의회 본회의 진행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이 단순히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회에서 하는 일에 대해 직접 체험을 해봤으면 하는 바람에서 참여신청을 했다는 전효준 선생님(남원교룡초등학교 교사)은 “지방자치는 초등학교 6학년 교과과정인데 욕심을 좀 부렸습니다. 학급회의도 어려워하는 친구들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는 학급회의도 잘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어린 학생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청소년의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희망찬 남원의 미래를 보는 듯하다”며 흐뭇한 표정으로 청소년의회를 지켜보던 양희재 남원시의회 의장은 청소년의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기념촬영을 하는 등 남원시의회를 방문한 학생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코로나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운영을 잠시 중단했던 남원시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오는 11월 초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임순남뉴스 기자 / worldag@hanmail.net입력 : 2021년 07월 02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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