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보궐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고도 잇따라 고배를 마셨던 강 당선자는 자신의 강점인 뚝심을 살려 군수 도전 2전3기 끝에 임실군수에 당선됐다.
지난 3월 초 예비후보 등록 당시만 해도 그가 군수에 당선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동안 2번이나 정당공천을 받고도 고배를 마셨던 그에게 군민들은 한결같이 군민들로부터 2번이나 심판을 받았는데 또 다시 출마한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그동안 두 번의 패배로 그가 민주당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특히 그동안 줄곧 민주당을 지켜온 김진명, 한인수 두 전도의원의 그림자에 가려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본보가 지난 3월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서 김진명, 한인수 전 도의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인지도를 보여 군민들의 생각을 바꿨다.
강 당선자의 군수 도전 탄력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타고난 부지런함의 근성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임실 구석구석을 누볐다. 민주당 전북도당과 신흥고 동문, 농민회를 중심으로 강완묵 군수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민주당이 도내 유일하게 실시하는 시민공천배심원제 경선에 승부수를 띄웠다. 시공제는 그를 위해 만든 리그로 전락했다. 처음 실시되는 시공제에 대한 군민들의 남다른 시선과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그는 토론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부지런히 시공제가 열리는 전국 곳곳을 누볐다. 결과 시민공천배심원 경선에서 그는 농민운동가 다운 논리 정연한 토론을 무기로 중앙배심원과 지역배심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결과는 싱겁게 끝났다. 민주당 시공제 경선에서 임실군수 민주당 후보로 공천장을 거머쥐며 무소속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기에 나섰다.
이후 그에 대한 열정은 농도 임실군민들의 마음속을 깊이 파고들었다. 특히 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방정인씨의 조직력과 기획의 조화가 강 당선자를 일약 임실 군수후보 1순위 로 만들었다. 그의 지지율은 2차와 3차 여론조사에서도 변동없이 30~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에게 행운도 따랐다. 공식 군수 후보등록 결과 무려 군수 경쟁률이 무려 8:1이라는 국내 최고를 기록했다. 무소속 후보들의 난립은 유일한 민주당 공천자에게 커다란 희망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무소속 후보군 중에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도 있었다.
그러나 공식후보등록과 함께 강력한 경쟁자였던 김학관 전의장이 군수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임실군수 선거판에 한바탕 요동이 쳤다. 희망보다 절망이 눈앞에 기다렸다. 무소속 단일화라는 복병을 만났다. 무소속 후보들로부터 잇따른 도전을 받으며 예측을 할 수 없는 분위기속에서 선거를 불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난달 28일 정인옥, 김혁, 이종태 후보의 단일화라는 커다란 복병을 만났다.
하지만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싸움이 펼치질 것이라는 정가의 관측에도 불구하고 강 당선자는 2전3기 끝에 군수 당선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그동안의 패배가 오히려 그에게 긍정의 힘을 발휘한 결과를 낳았다.
그동안 두 번의 실패가 군민들로부터 동정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공식선거기간 동안 두 딸아이의 연설은 농도 임실군민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이번 임실군수선거에서 공약과 정책선거는 온데 간데 없이 오로지 네거티브인 유언비어에 시달려온 그의 쟁점은 ‘청렴성’을 들고 나왔다. 역대 민선군수 3명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지역민들은 "이번에는 깨끗한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결국 민주당의 후광에 깨끗한 이미지를 앞세운 강 당선자가 지역민의 선택을 받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강 당선자는 "민주당 경선이후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했지만 쉽사리 불안감은 떨치지 못했다"면서 "'낙후 임실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염원이 당선의 영예를 안겨줬다"고 밝혔다.
임순남뉴스 기자 / worldag@hanmail.net입력 : 2010년 06월 14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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